스타워즈 비전스 볼륨 2에서는 10개국이 모여 전 은하계의 스타워즈 스토리를 다룬다. 스타워즈 비전스 볼륨 2 에피소드 5화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는 볼륨 2에서 가장 액션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이 작품은 빛과 어둠, 절망과 희망은 때때로 어느 한 쪽이 우위를 범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언제나 두 가지가 함께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박형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세랑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한국의 스튜디오미르가 제작한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전투 애니메이션, 빛의 활용,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스토리텔링에서 미르가 쌓아온 능력이 돋보인다. 스타워즈 비전스 볼륨 2 에피소드 5화는 이번 앤솔로지 시리즈 중 가장 긴 작품일 뿐만 아니라 가장 뛰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인생과 삶에 대한 중요한 교훈과 액션의 밸런스를 맞춰내는 등 스튜디오미르는 성공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쇼츠의 주인공은 아라(성우: 장예나)로, 아우터림의 숨겨진 사원에서 돌에 잠시 나타나는 예언의 이미지를 기록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 중 하나다. 그러나 시스의 힘이 거대해지는 것을 알게 된 아라는 제다이들에게 경고를 전해 어둠으로부터 그들을 지키고자 한다. 그러나 기록자로서 아라의 역할은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는 것일 뿐,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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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얼적으로 스튜디오미르는 아름다운 풍경, 자연, 특별한 디자인을 가진 캐릭터들 (특히 비찬의 시스 갑옷 디자인), 함선 전투,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타워즈 역사상 최고의 라이트세이버 액션을 선보인다. 차량과 랜드마크 등 적재적소에 3D CGI 요소를 활용했으며, 그 덕에 2D 캐릭터들이 SF 세계관에 맞게 아주 뛰어난 스타일로 등장한다.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모든 방면에서 아름다운 비쥬얼을 자랑한다. 게다가 특히 분위기를 잡아끄는 음악의 힘으로 아름다운 액션에 한층 깊이감이 더해진다.
클라이맥스 전투 씬에서 등장하는 한국 전통 악기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매력적이고 빠른 속도감의 시퀀스를 이끌어낸다. 스튜디오미르는 전 대사를 한국어로 녹음해 한국이라는 배경을 강조했지만, 음악 또한 이 앤솔로지에 각국의 스튜디오가 자신의 문화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드라마틱한 장면들에서는 장구, 징, 꽹과리, 태평소가 빠지지 않다가 라이트 세이버 전투에서 현악기로 음악이 변화되며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낸다. 장영규 감독과 이병훈 감독의 음악은 스토리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준다.
https://butwhytho.net/2023/05/star-wars-visions-volume-2-episode-5-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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