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역대 최고의 엑스맨 애니메이션 <엑스맨 ‘97>

2024.05.30

엑스맨의 미래는 애니메이션에 있다?

 

엑스맨 실사 영화 역시 얼마든지 환상적이고 멋지게 나올  있다다만 폭스의 역사와 기록이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보여준다슈퍼히어로 팀이 나오는 영화를 제작하고 동시에   이상의 캐릭터를 주연으로 조명하기란 정말 어렵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엄청나게 잘해냈지만 이는 예외로 두자.) 게다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명의 주연들을 이미  들어찬 MCU 세계관에 맞춰 넣어야 하고 (샹치닥터 스트레인지캡틴 마블미스 마블모니카 램보슈리 모든 히어로 캐릭터들을   짜맞춰야 한다그에 더해 원래 조너선 메이저스가 연기하는 정복자 캉을 계획했으나 2023 조너선 메이저스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마블에서 이제 어떤 새로운 빌런을 사용할 건지도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

 

 


 엑스맨이 실사 각색이 유독 어려운 이유는 엑스맨의 초능력이 워낙 거창하고 어마어마하게 묘사되다 보니 실질적인 세트나 디자인으로 구현해내기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톰의 경우 토네이도, 번개에 이어 우주적인 웜홀을 만들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날씨 조종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능력을 실사에서 재현하려면 엄청난 양의 CGI가 필요할 뿐 아니라 그런 스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전장 세트가 필요하고 스톰과 정면으로 대적할 만큼 강한 우주적인 빌런도 있어야 한다. 이것만으로 어려운데 엑스맨 멤버 몇 명을 더 넣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매그니토와 진 그레이는 스톰만큼이나 강력한 뮤턴트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모든 전투씬이 엄청난 스케일로 진행되어야만 한다. - 인피니티 워 혹은 엔드게임의 마지막 전투에다 와칸다 전투를 합쳐 놓은 정도의 규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전투씬처럼) 이미 이렇게 제작된 사례가 있긴 하지만, 모든 영화를 이렇게 만들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반면,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 같은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다.

과거 많은 엑스맨 실사 영화들이 엑스맨들의 능력을 축소시켜서 덜 화려하고 묘사하기 쉽게끔 변형시켰다. 셰이프시프팅 능력을 가진 미스틱, 혹은 울버린 같은 캐릭터는 더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되 초능력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와 싸우는 스톰이나 대단한 능력을 가진 진 그레이가 고작 초능력 침을 가진 슈퍼빌런 토드와 거의 일생 동안 싸우는 등의 우스운 장면들은 모두 잘려나갔다.

엑스맨 ‘97의 오프닝 에피소드에서 스톰이 “오메가 레벨의 위험군” 즉 재앙 수준의 능력을 가진 뮤턴트로 마땅히 명시되는 멋진 시퀀스가 있다. 도움이 필요한 팀원들을 보고 스톰이 하늘에서 휙 내려와 번개를 사용해 발 아래의 모래를 유리로 변형시킨 후 거대한 유리조각들을 사용해 센티넬을 휩쓸어버릴 토네이도를 형성시킨다. 스톰의 능력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엄청난 스케일로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실사에서라면 이 정도의 규모나 세련된 느낌은 살리지 못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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